경북교육청, 해외 유학생 지역 인재 육성
경북교육청, 해외 유학생 지역 인재 육성
  • 김상만
  • 승인 2023.07.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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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방콕·하노이와 협약
내년도 직업계고 입학 전형서
태국 등 4개국 56명 내외 선발
산업기술 전문 인력 양성 예정
법무부 등 협력 비자 제도 개선
경북교육청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률 하락과 산업기술인력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29일까지 태국 교육부와 방콕교육청, 베트남 하노이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북은 의성군 등 16곳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소멸 등 사회 위험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이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해외 유학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0년부터 10여 개국에 1천21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해 글로벌 취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경북의 직업교육은 오랜 노하우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인적자원 확보를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 체제 구축을 희망하는 여러 나라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하와이와 베트남 교육관계자가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취업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과정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4학년도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을 위한 사전 현지 조사 결과에서는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세안 국가 유학생이 입학을 희망했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현지 교육기관은 지난 3월과 6월 방한해 유학생 선발 및 전형 방법,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 직업계고 교육 시설, 한국어·한국 문화 이해 교육 등 유학과 직업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서 8개 학교가 해외 4개국, 56명을 정원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교육비 부담, 학생 생활규정 등 국내 학생과 동일한 적용을 받고 교육과정 이수와 자격 취득으로 양질의 해외 인재로 양성해 산업 인력 부족에 대응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유학생이 D-4-3의 일반연수비자로 졸업은 가능하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 입학-지역사회 취업·정주-지역사회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법무부, 경북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비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어와 전공 직무 기술을 익혀 지역 인재로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구인난 해소와 지방인구 소멸 문제 해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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