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여성 의원... 장학재단 설립, 가로수 개체 주장 눈길
초선 여성 의원... 장학재단 설립, 가로수 개체 주장 눈길
  • 최태욱
  • 승인 2010.12.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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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회의 초선 여성의원 2명이 수성장학재단 설립과 가로수 수종개체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의회 이정현(비례대표) 의원은 21일 제170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로수 수종의 점진적 개체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양버즘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풍부한 나뭇잎으로 짙은 녹음과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봄철 꽃가루, 여름철 송충이, 무성한 가지, 많은 양의 낙엽 등의 여러 단점을 갖고 있다”며 “많은 양버즘나무를 동시에 바꾸는 것은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렵겠지만 장기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개체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수성구에는 현재 5천195그루의 양버즘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으며, 이는 느티나무(6천389그루)와 은행나무(5천856그루)에 이어 많은 숫자다.

빨리 자라는 나무에 속하는 양버즘나무는 예전 대구시가 녹화사업을 펼치면서 많이 심어졌으나 지금은 지나치게 성장하면서 주민들이 여러 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경우 중장기적 특화된 가로수 정책과 거리 조성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수성구도 수종선정위원회를 신설, 중장기적 안목에서 지역 특성에 적합한 명품 가로수 정책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명품 가로수 정책의 하나로 가로수 선정 및 식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개설 공사시 토목공사와 가로수 식재 분리발주, 가로수 전문가 교육과정 개설을 제안했다.

같은 날 박소현(비례대표) 의원은 수성장학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성구청이 저소득 주민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기금 5억 8천만원 중에서 같은 해 지원한 장학금은 2천200만원에 불과하다”며 “동구의 경우 재단법인 ‘동구교육발전장학회’를 설립했고 달성군 또한 재단법인 달성장학회가 설립돼 올 해에만 예체능계 38명, 고등학생 42명, 대학생 95명, 특별장학생 11명 등 186명의 장학생을 선발,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녕과 거창, 군위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장학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은 교육환경 여건의 차별화와 우수성 때문”이라면서 “하루 빨리 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지원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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