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단, 서대구공단천 오염도 심하다
3공단, 서대구공단천 오염도 심하다
  • 김승근
  • 승인 2010.12.22 18: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대구 북구 소재 D업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COD가 방류수 수질기준의 4.3배, SS는 무려 27.9배나 초과한 금속연마(바렐)폐수를 세면대를 통해 하수구로 버리는 방법으로 무단 방류했다. 이 업체는 위탁처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처리비를 아끼기 위해 이같이 고농도의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이다.

#2.대구 서구 소재 S업체는 폐수 방지시설 탈수기의 잔류액 배출 배관을 하수 배관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은 폐수를 하수구로 무단 방류했다.

이들과 같은 업체로 인해 대구3공단과 서대구공단천의 오염도가 대구 인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청장 남광희)은 22일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열쇠인 지류·지천살리기의 일환으로 공단천의 오염도를 조사해 오염도가 높은 공단에 대한 특별기획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환경감시과 신설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기획단속은 대구3공단 등 231개 업소에서 이뤄졌으며 이 중 54개소가 적발돼 위반율 23%를 보였다.

단속업소 중 폐수방지시설 부적정운영은 12개 업소, 미신고는 3개 업소, 폐기물 부적정 보관으로 인한 주변환경오염행위 등이 29개 업소, 방류수 수질기준초과가 10개 업소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구환경청은 평시에는 서대구공단천이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전량 유입되지만 우기에는 달서천을 통해 금호강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대구3공단과 서대구공단천의 오염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그나마 올해는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과 함께 야간단속도 실시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세워 3공단천의 중금속 오염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단속 전인 지난 8월 6일 채수한 물은 COD가 95.1이었으나 이달 6일 채수한 물은 88.1로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광희 대구환경청장은 “반환경적 기업을 단속하지 않으면 품질경쟁보다는 단가 경쟁으로 기업 스스로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며 “환경단속은 사업장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업활성화에 도움이 되기에 기업인의 환경인식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 [ chemical oxygen demand ]
화학적 산소요구량. BOD와 마찬가지로 물의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유기물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산화할 때 필요한 산소량으로 나타낸다. 단위는 PPM으로 표시하고 이 숫자가 클수록 그 하천 등의 물은 오염이 심하다.
△SS [ suspended solid ]
물 속의 불용성 부유물질. 물을 흐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많아지면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된다. 또 침전돼 쌓인 것이 오니(汚泥)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