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1개월 만에…수아레즈, 눈물 겨운 2연속 선발승
1년1개월 만에…수아레즈, 눈물 겨운 2연속 선발승
  • 석지윤
  • 승인 2023.07.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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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8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삼성 5-1 승리 이끌어
그동안 실력 대비 승운 안따라
후반기 승수 사냥 성공 여부 관심
수아레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불운의 아이콘’ 앨버트 수아레즈(33)가 25일 대구 SSG전에서 8이닝 무실점 승리로 1년 1개월만에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불운의 아이콘’ 앨버트 수아레즈(33)가 1년 1개월만에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

수아레즈는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에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에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 주자가 태그업하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수아레즈는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사 1·3루 위기가 됐지만 이어지는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그 후에도 몇 차례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SSG 주자들을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수아레즈는 팀이 8회 추가 3득점하며 승부가 기울자 9회 마운드를 최지광에게 넘겼다. 이날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끈 수아레즈는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 9일 NC전(6이닝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승. 수아레즈의 두 경기 연속 승리는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6월 19일 KIA전 5이닝 1실점 승리 후 다음 등판인 6월 25일 한화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하며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무려 1년하고도 한 달만이다. 그 동안 실력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꼽혔던 수아레즈가 1년여만의 2경기 연속 승리를 발판으로 후반기 승수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에 5-1로 승리했다. 시즌 33승(51패)째. 김지찬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결승점으로 이어진 선제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현준 역시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타 투입된 김호재는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3회 볼넷을 얻어내며 KBO리그 통산 22번째로 900 사사구를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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