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5일 집중된 폭우로 예천군은 도로 66개소, 하천 83개소, 수도시설 34개소, 수리시설 15개소, 산지 유실 54개소 등 공공시설에 큰 피해를 입었다.
면을 잇는 주요 도로가 차단돼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은풍면 송월리와 효자면 백석리 방면 지방도 901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돼 복구 장비도 우회하는 등 차질을 빚자 밤낮없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복구했다.
군은 지금까지 도로 66개소 중 1개소를 제외하고 응급복구를 마쳤고 지방하천·소하천 26개소는 임시 조치, 56개소는 복구 중으로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응급복구에는 인력 2만4천599명, 굴삭기 등 장비 1천591대를 투입하고 있다.
군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읍·면별 응급복구반을 편성해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지역 기술지원과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유시설도 주택 전파·유실 40채를 포함한 253채, 농경지 침수 및 유실 1천108ha, 비닐하우스 13.9ha 등으로 피해조사가 계속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긴 6개 면, 30개 마을 1천648가구 대부분은 정상 복구되고 현재 1가구만 전기공급이 단절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영주시도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 지원에 나서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주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공공시설 493건, 사유시설 4천420건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공무원 60여 명이 추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7~28일에는 영주시청 공무원 100여 명이 피해가 심한 봉현면 일대 토사 제거, 도로변 정비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원봉사자, 군 장병도 연인원 4천600여 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100여 대를 투입해 수해복구 작업에 매달리면서 피해지역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 직원이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수해의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인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윤·권중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