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적 4승 1무 1패 상승세
9위 키움과 3게임차로 좁혀
기세 살려 이번주 꼴찌 탈출 각오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와 달라진 모습으로 3달만에 3연승과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꼴찌 탈출을 목전에 뒀다.
삼성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시즌 36승(1무 52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내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간 승률 4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탔다.
삼성의 마지막 3연승은 개막 첫 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지난 4월 26일 두산 베어즈전부터 3일 kt wiz전까지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3달 동안 몇 차례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3연승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연속 위닝 시리즈도 3달 만이다. 삼성은 당시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경기 우천 순연)을 거둔 뒤 kt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후 좀처럼 주중 3연전에서 부진하며 좀처럼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못하다 지난 25일~27일 대구 SSG전에서 2승 1패로 무려 88일 만에 주중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데 이어 3달 만에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삼성은 9위 키움과의 게임차를 3게임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다음주 결과에 따라 최하위 탈출도 가능해진 셈이다.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으로 연승을 내달린 삼성이 다음주에도 기세를 이어가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는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올랐다. 그는 38일만의 복귀전에서 5.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백정현의 선발 승리는 지난달 6일 NC전(5이닝 3실점) 이후 54일만.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윤도 이날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키움과의 3연전 동안 무려 8안타를 몰아치며 위닝 시리즈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은 1회초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고 출루했다. 이후 김지찬은 1회말 수비 때 이재현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지찬은)머리 사구 여파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