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타선…삼성 승률 ‘수직 상승’
불 뿜는 타선…삼성 승률 ‘수직 상승’
  • 석지윤
  • 승인 2023.07.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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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김현준·김성윤 3인방
타선 불방망이 원동력 삼아
지난주 4승1무1패 승률 8할
9위 키움과 3게임차로 줄여
이번주 결과 따라 반등 가능
230730H2419 구자욱
구자욱
 
230730H1077 김성윤
김현준
 
230730H0957 김현준
김성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월간(7월) 타율 1위의 타선을 앞세워 홈에서 꼴찌탈출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주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에선 2승 1무를 거뒀다. 그 결과 삼성은 지난주 4승 1무 1패로 승률 8할을 달성했다. 지난주 주간 승률이 삼성보다 높은 팀은 kt wiz(5승 1패, 승률 0.833)가 유일하다. 월간 승률 역시 9승 8무 1패(0.529)로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즈, kt에 이은 4위다. 지난 6월 2할대 승률(7승 18패, 0.280)로 최하위로 추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한 성적이다. 덕분에 9위 키움과의 게임차는 3게임차로 줄어들어 이번주 결과에 따라 꼴찌에서 탈출할 가능성도 생겼다.

삼성의 승률이 수직 상승한 데에는 최근 불을 뿜는 타선이 원동력이다. 삼성은 7월 한 달 팀타율 0.291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팀타율 0.262(7위)에 비해 3푼 이나 상승했다. 이같이 삼성 타선이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야수 3인방의 맹타가 주효했다. 먼저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4일부터 타석에 선 구자욱은 한 달 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월간 타율 0.377(61타수 23안타) 출루율 0.424 OPS 0.91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톱타자와 주전 중견수를 맡고 있는 김현준 역시 타율 0.357(84타수 30안타) 출루율 0.392 OPS 0.822로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 달 동안 KBO리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30안타를 때려내며 ‘안타 제조기’의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김성윤까지 4할대 타율(44타수 18안타 타율 0.409) 출루율 0.469 OPS 1.083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김성윤은 출전 기회가 들쑥날쑥했던 탓에 타수가 다소 모자란 가운데서도 월간 타율 리그 2위, OPS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감도 배팅을 선보였다. 이들이 꾸준히 출루한 덕분에 강민호, 호세 피렐라, 강한울 등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 반등의 키 포인트로 구자욱의 복귀를 꼽았다. 박 감독은 “확실히 구자욱이 복귀하면서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구자욱의)복귀와 맞물려 김현준, 김성윤 등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은 이번 주 제2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6연전을 치른다. 1일부터 3일까지 6위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4일부터 6일까지는 1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각각 치른다.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할 만큼 물오른 삼성 타선이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최하위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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