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홈런포…류지혁, 반등 ‘신호탄’
친정 상대 홈런포…류지혁, 반등 ‘신호탄’
  • 석지윤
  • 승인 2023.08.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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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3회 마수걸이 홈런
3안타 활약으로 부진 씻어
후반기 대반격 이끌지 관심
류지혁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삼성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이 1일 포항 KIA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격 부진에 빠졌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29)이 삼성 입단 후 첫 홈런을 친정팀 KIA 상대로 때려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의 내야수 류지혁은 1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은 그는 상대 투수의 2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또한 이 타점으로 류지혁은 친정팀 KIA를 상대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포수 김태군과 유니폼을 맞바꿔입은 류지혁은 지난달 12일과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두 경기 동안 안타 2개에 그친 바 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손맛까지 봤다. 류지혁은 3회 2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비디오 판독 과정을 거쳤지만 류지혁의 타구는 홈런으로 인정됐다. 류지혁의 시즌 첫 번째 홈런이자, 삼성 입단후 첫 홈런을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하게 된 셈이다. 세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맹타.

그 동안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류지혁이지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시작으로 후반기 대반격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류지혁은 지난 달까지 올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출루율 0.329 장타율 0.284에 그쳤다. 6월 중순까지 3할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삼성 이적 후 58타수 11안타 타율 0.190 7타점 12득점 2도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와 리더십으로 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지만 공격쪽으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류지혁이 타격감을 되찾아 삼성의 최하위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앨버트 수아레즈는 5.1이닝 9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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