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학교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 여인호
  • 승인 2023.08.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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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학교 김영호 교장 선생님께서 쓰신 책 ‘학교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을 읽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혹시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내가 아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학생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여러 차례 중 ‘친구니까요‘(44p) 와 ‘다시 교문에 서서’(165p), ‘교통 지도 똑바로 하세요’(168p) 그리고 ‘맨발의 영호’(196p) 가 가장 인상 깊었다.

먼저 ‘친구니까요‘를 읽고 나는 모둠에서 또 반에서 친구끼리 서로 돕고 협동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거나 자신의 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할 때 서로서로 빌려주며 활동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가끔 준비물을 빌려주지 않는 친구도 있지만 그럴 때는 또 다른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빌려주면서 사이좋게 지낸다. 나는 ’친구니까요!‘ 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친구를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데 나의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해 주는 모습이 이 말에 담겨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두 번째로 ‘다시 교문에 서서’를 읽고 나의 일학년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일학년 첫 날, 부모님과 함께 손을 꼭 잡고 교실까지 들어와 인사를 하고 부모님이 없는 첫 학교에서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떨리기도 하고 새 친구와 선생님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책 속의 아이를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교실까지 데려다 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시는 모습에 이런 교장 선생님이 계신다면 항상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맑은 날이나 흐리고 비오는 날이나 늘 학생들을 반겨주시는 교장 선생님이 멋있고 대단하신 것 같다.

세 번째로 ‘교통 지도 똑바로 하세요’를 읽고 나는 매일 아침 등교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은 주정차 금지 구역에 정차를 하시는 부모님이 많이 없는 것 같지만 가끔 후문이나 주정차 금지 구역에 잠깐 정차를 하시는 부모님도 계신다. 하지만 예전에는 주정차 금지 구역에 정차를 하는 차가 20대 정도 되었다고 한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교 스쿨존 안내문, 동영상 홍보,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에게 부탁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다. 이런 노력 끝에 교문 위쪽 스쿨존에 정차한 차가 한 대도 없다는 결과가 나와서 왠지 나도 뿌듯한 것 같다. 교장 선생님은 무슨 일이나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나도 이런 모습을 본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맨발의 영호’를 읽고 나는 비 오는 날, 비옷을 입으시고 교통 신호봉을 들고 맨발로 학생들을 반겨주시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발이 시리시지는 않을까 발이 아프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밝게 인사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도 사라지는 것 같다. 교장 선생님이 없는 교문을 상상하니 교장 선생님의 퇴임이 좀 더 실감난다. 교장 선생님이 퇴임 하시면 앞으로 이런 모습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5학년 황다예, 황준영 학생은 “교장 선생님께서 쓰신 ‘학교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아침 먹었어요’ 가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6시부터 출근하셔서 비가 와도 항상 인사를 해주시는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교장 선생님께서 인사해 주시니 아침부터 기운이 나 수업을 더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또 1년에 네 번씩 하는 수업도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즐거웠던 것 같다. 책 내용처럼 교장 선생님의 집으로 가는 길도 늘 화양연화이길 소망한다. 오늘도 참 좋은 날 화양연화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벌써 교장 선생님과 함께할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해주시고 ‘아침 먹었어요?’ 하고 물어봐 주시던 교장 선생님의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교장 선생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참 좋은날, 화양연화입니다.



오하연 어린이기자<대구교육대학부설초등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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