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카눈'이 대구와 경북에 가까워지면서 대구 신천동로가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10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부터 침수가 우려되는 신천동로를 전면 교통 통제 중이다.
현재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신천 좌안 도로 두산교∼상동교 하단도로, 하중도 주차장 진입도로 등 지역 도로 12곳에서 교통이 통제 중이다.
동구 지묘동 왕산교는 전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하단통로 전체가 통제된 상태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이날 낮부터 오후 사이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은 오전 7시 기준 경상남도 통영 남쪽 약 140km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이날 전국 대부분이 카눈에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동해안, 서부 내륙에는 시간당 6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