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경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예천지역 피해액이 9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에 따르면 예천지역에는 본격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23일 중 4일을 제외한 19일간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4개면(용문·효자·은풍·감천)을 비롯한군 전역이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로·하천 유실 등 공공시설물과 주택파손·침수, 농작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벌였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155억원으로 전파·반파·침수 등 주택피해 71동, 농경지 유실·매몰 213ha, 농작물 침수 772ha 등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도로 38건, 하천·소하천 62건, 상하수도 13건, 수리시설 18건, 산사태·임도 42건, 소규모 시설 54건, 기타 81건 등 총 308건에 피해액은 827억원이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을 합한 총 피해액은 982억원으로 집계되고 복구액은 1천32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피해조사에는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심사 중인 소하천 개선복구 대상지구는 제외됐다.

군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부처 간 협의를 거쳐 피해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 사유시설은 빠른 보상에 들어가고 공공시설은 설계 등 절차를 거쳐 신속히 복구해 군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수해 피해조사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고 누락되는 피해 건수가 없도록 철저히 조사했다”며 “피해조사와 재난관리시스템 입력이 마무리된 만큼 피해액이 확정되면 빠른 항구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