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국가미래연구원, 박근혜 싱크탱크 해석은 과도”
이한구, “국가미래연구원, 박근혜 싱크탱크 해석은 과도”
  • 김상섭
  • 승인 2010.1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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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복지, 구체방안 곧 발표될 것"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국가미래연구원’과 관련,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포함된 이한구 의원은 “연구원을 박근혜 싱크탱크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대선조직으로 보는 시선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구원은 기존에 박 대표가 소속돼있던 소규모 연구모임들 간에 네트워크를 가공한 수준”이라며 “이슈별로 깊고 넓게 자기들 스스로 연구를 하겠다고 돼있는 것이고 박 전 대표나 저나 한 멤버로서 참여하는 것이지 대선용 정책을 개발해 한사람이 쓰고 하는 그런 식의 운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원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기존의 연구소는 어떤 사람이 돈을 왕창 내서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형태, 수직 관계이지만 이거(국가미래연구원)는 전문가들이 지식의 활용을 서로 간에 하는 그런 형태의 조직”이라며“그 결과는 누구 한사람이 독점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활용할 지 여부에는 “(박 전 대표도)멤버니까 멤버로서 활용을 하고,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대회에서 박 전 대표가 인사말에서 “이 시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지금 우리 국가 이익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 잘 대처하지 않으면 상당한 정도 우리 국가적인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 다음 세대한테 큰 부담을 넘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표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의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재정문제나 국가부채 및 가계부채, 공공연기금 부실, 국론분열, 사회양극화 등을 꼽으며 “이런 것이 공동체로서 미래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손을 봐야 될 게 많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최근 사회보장기본법 개정공청회에서 밝힌 ‘한국형 복지’를 두고 야권과 여권 일부에서 “재원 대책이 없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림 전체를 잘 안보고 껍데기만 보고 비판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며“기본 그림에 입각해서 구체적으로 다 나올 것”이라고 한국형 복지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비평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도록 세부계획이 거의 준비돼 있다. 앞으로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새로운 형태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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