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안동시지부, ‘탈퇴’ 두고 뜨거운 공방전
전공노-안동시지부, ‘탈퇴’ 두고 뜨거운 공방전
  • 지현기
  • 승인 2023.08.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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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본부, 시청 앞 규탄 집회
시지부, 오늘 ‘탈퇴 결정 ’총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와 안동시지부가 민주노총, 전공노 탈퇴를 두고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동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탈퇴 입장 발표 직후 경북지역본부가 중앙집행위에 지부장 권한정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16일 중앙집행위는 권한 정지 공문을 팩스로 전달했다.

이에 안동시지부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수석부지부장 주도로 임시총회 개최를 공고한 뒤 호소문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탈퇴의 필요성을 알리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임시총회 개최가 결정되자 경북지역본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안동시청 정문 앞에서 안동시지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는 집회신고를 하고 ‘안동시지부 조합원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장문의 메일을 안동시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호소문에는 탈퇴는 본인들의 투쟁의 결과물에 대한 무임승차가 되는 것으로 단일노조와 연대의 필요성 등을 적시하고 ‘공무원 신분과 정치적 중립에 사로잡혀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치행위에 반대해 탈퇴한다는 안동시지부를 비판했다.

또 4명이 조를 이뤄 순회하며 안동시지부 간부가 사익을 위해 탈퇴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돌리며 임시총회에서 반대 투표할 것을 요청하는 등 강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지부는 경북지역본부에 속한 지역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 ‘공무원노조를 위해 사용해야 할 조합비를 왜 민주노총으로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합원의 복지보다 일부 개인의 사익과 정치권력 놀음에 취한 전공노가 조합원의 복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10년이 넘는 비대위 체제로 안동시지부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본인들의 선거를 제외하면 실제 방문은 4회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동시지부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탈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동시지부의 탈퇴가 결정되면 연쇄적인 민주노총, 전공노 탈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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