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연초 2박3일 지역 행보
박근혜의 연초 2박3일 지역 행보
  • 김상섭
  • 승인 2011.0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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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대선행보 전 본거지 다지기?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연초 지역행보가 눈에 띈다.

2일 박 전 대표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지역에 머무르며 각종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고, 지역구인 달성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 새해인사를 한다.

첫날인 3일에는 매일신문 주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한다. 이어 지역구인 달성군으로 가서 달성노인회관, 달성군청, 달성경찰서, 달성소방서 등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눈다.

다음날에는 대구시청을 방문해 2011세계육상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경북도청에서는 구제역 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나라당 대구시당의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모습을 나타낸 뒤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신년인사를 겸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5일에는 달성군지역의 경로당과 불우시설을 잇따라 방문하며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박 전 대표가 총선이나 지방선거 기간을 제외하고 대구에서 2박을 하며 지역민과 호흡을 함께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복지이슈 선점, 싱크탱크 출범 등으로 대선행보 준비운동을 마친 박 전 대표가 올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앞서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5일 일정 대부분을 불우시설 방문으로 잡아 놓은 것은 최근 공청회를 통해 밝힌 '한국형 복지' 와 관련, 앞으로 발표할 구체적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전 대표 지역구 관계자는 "매년 해 오던 일정이 좀 늘어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다만 과거에는 기관 위주의 방문을 했으나 올해는 불우시설과 현장방문이 많아졌다"고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변화가 주어지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해야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산토끼를 잡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단속해 두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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