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 한-리비아, 원만하게 마무리 다행"
이상득 " 한-리비아, 원만하게 마무리 다행"
  • 장원규
  • 승인 2011.01.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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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교례회서 리비아사태 해결 소회 밝혀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경북 포항남울릉)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자신이 직접 해결사 역할을 했던 리비아와의 외교 마찰과 관련, "한-리비아 관계가 아주 원만하게 잘 끝나서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100억불 상당의 공사를 중단할 뻔 했는데 계속해서 일할 수 있게 됐다. 리비아와의 관계가 원만히 끝난 것은 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리비아와 아주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구속됐던 우리 한국인을 풀어주고 철수했던 리비아 주한대사를 복귀시켜줬다"며 "지난달 29일에는 석방됐던 한국인들의 여권과 자동차도 모두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달 29일은 한-리비아 수교 30주년 기념일이었는데 30년간 없던 리셉션에서 리비아 총리가 직접 축하 메시지와 화분을 보내줬다"며 "많은 걱정을 덜게 돼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지난해 6월 리비아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국정원 소속 외교관에 대해 스파이 혐의로 강제 추방조치를 내렸고, 7월에도 한국인 선교사와 그를 도와준 한국인 농장주 등 2명을 불법선교 혐의로 체포해 현지 재판을 진행하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됐었다.

체포된 한국인들은 이 전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 카다피 원수와 양국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풀려났지만 출국금지 상태로 리비아에 머물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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