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긍정 평가 남성이 높아
60세 이상 지지율 58% ‘최고’
80%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 인지
의정 활동 긍정평가 49.7% 그쳐
남성·30~40대 부정적 평가 높아
시·도민 정치 성향 43.6% 보수
중도 대구 32.7%·경북 29.7%
진보 성향 대구·경북 차이 없어

민선 8기 만 1년 2개월이 지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시민들의 절반 이상인 51.9%가 긍정 평가를 하고 있다.
대구신문이 6일 창간 2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일까지 5일간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만 2천500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시·도정 평가 등에 대한 견해를 유선 RDD 표집방법을 사용,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률 1.9%(대구 1.4%, 경북 3.0%) 표본오차는 5% 신뢰수준에 ±1.3% 포인트다. 대구시장 시정 평가 (6천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 포인트다.
대구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 및 지역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50.7%였고 다음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가 23.6%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긍정평가 51.9%
대구시민 6천명(가중 분석 전)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본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1.9%(매우 잘함 16.6% + 다소 잘함 35.2%)로 부정 평가 37.9%(잘 못하는 편 21.4% + 매우 잘못함 16.5%) 대비 14.0% 포인트 더 높아 긍정 평가가 높았다.
이는 대구시민 절반 정도인 10명 중 5명 정도가 긍정 평가를 내린 것이다.
시정수행 평가를 세부 특성별로 살펴보면, ‘잘한다’란 긍정 평가는 남성 54.8%,여성 49.1%로 남성이 여성보다 5.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58%, 30대 53.3%, 50대 49.9%, 18~29세 48%, 40대 45.4% 순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의 64%, 부정평가층은 16%가 홍 시장에 대해 긍장평가를 내렸다.
또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성향 57.7%, 진보성향과 중도성향에서는 각각 43.1%와 4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가운데, 18~29세(41.8%)와 40대(43.9%),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6.5%), 진보성향층(45.7%)과 중도성향층(42.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이 나왔다.

◇대구광역시 주요 지역현안사업
대구시의 주요 현안사업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 및 지역현안 과제에 대해 대구시민에게 물어본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50.7%로 과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 23.6%, ‘안정적 식수 공급을 위한 댐 취수원 확보’ 9.7%, ‘염색산단 이전 및 서대구역 역세권개발’ 4.6%, ‘시민 여가공간 확보를 위한 신천, 금호강 수변개발’ 4.2% 순이다.
대구시가 지역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공항사업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더 높게 나왔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도 신공항사업은 두번째 우선순위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은 여성(53.7%), 40대(54.1%) 허리계층과, 50대(53.9%) 연령층, 중도성향층(53.6%)에서,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는 남성(28.7%), 30대(31.6%), 보수성향층(26.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구지역 국회의원 인지도 및 의정활동 평가
대구시민 6,000명(가중 분석 전)을 대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알고 있는지 알아본 결과, 아주 잘 알고 있거나 이름 정도 들어봤다는 인지층(80%)이 비인지층(20%)보다 60.0% 포인트 더 높았다.
하지만 본인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49.7%(아주 잘하고 있다 17.1% + 잘하고 있는 편이다 32.6%)에 그쳤고, 부정 평가도 29.2%(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6.0% + 아주 잘못하고 있다 13.2%) 에 달했다.

대구지역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68.8%)와 비교했을 때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긍정 평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68.8%에 비해 -19.1% 포인트 낮아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원들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는 가운데, 60대 이상(61.6%) 고 연령층,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4.0%), 보수성향층(57.7%)에서 높았고,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남성(33.8%), 30대(39.0%)와 40대(36.9%) 허리계층,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5.6%), 진보성향층(39.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대구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를 세부 특성별로 교차분석해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은 긍정평가(49.1%)가 부정평가(33.8%) 대비 15.3% 포인트, 여성은 긍정평가(50.2%)가 부정평가(24.8%) 대비 25.4% 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18세~28세, 30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대비 3% 정도 높아 비슷했지만 50대는 긍정평가(51.2%)가 부정평가(29.1%) 대비 22.1% 포인트, 60대 이상은 긍정평가(61.6%)가 부정평가(18.2%) 대비 43.4% 포인트나 높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치 이념 상향 별로는 진보성향층은 긍정평가(43.1%)가 부정평가(39.3%) 대비 3.8% 포인트만 높았지만 중도성향층은 긍정평가(43.0%)가 부정평가(34.8%) 대비 8.2% 포인트 높았다.
반면 보수성향층은 긍정평가(57.7%)가 부정평가(24.5%) 대비 33.2% 포인트 더 높게 분석돼 정치 성향별로 현역 국회의원의 평가에 차이를 보였다.

◇ 정치성향
본인의 정치 성향은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알아본 결과, 보수성향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도성향(31.1%), 진보성향(12.7%) 순의 정치 이념 스팩트럼을 보였다. 다만, 보수정당의 텃밭인 TK 지역의 정서를 감안하면 전국 조사 대비 보수성향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1만2천500명(대구 6천명, 경북 6천500명)가운데 대구시민 45.3%가 보수성향이라고 답해 경북 도민 42%보다 3.3%포인트 정도 높았다.
중도성향은 대구시민 32.7%, 경북도민 29.7%였다. 진보성향은 대구12%, 경북 13.3%로 별 차이가 없었다. 성별로는 남자 46.5%, 여자가 40.7%가 보수성향을 나타냈고 중도성향은 남자 33%, 여자 29.3%였다. 진보성향은 남자 12.1%, 여자 13.3%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47.7%, 50대 45.1%, 30대 41%, 18~29세 39.6%, 40대 38.4%가 보수성향을 보였다.
보수성향의 51%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고, 25.5%는 부정평가, 2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중도성향 26.9%는 긍정평가, 45.1%가 부정펴가를 내렸으며 17.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진보성향 가운데는 11%가 긍정평가를 , 18.6%는 부정평가, 5.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