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효과 입증…대형마트 매출 ‘쑥’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효과 입증…대형마트 매출 ‘쑥’
  • 강나리
  • 승인 2023.09.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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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사전예약 중간 점검…18일까지 판매 지속
이마트, 22%↑‘역대 최고’ 경신
가격 부담 줄어 냉장한우 46%↑
홈플러스, 과일·수산 48.5%↑
온라인 매출 50% 이상 ‘껑충’
홈플러스추석선물세트사전예약
홈플러스의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최근 소비자의 관심사인 가성비, 품질, 안전 3박자를 만족시키며 온·오프라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한 지난달 10~31일까지 과일과 수산 매출은 전년 추석 사전예약 동기간 대비 각각 48%, 49% 신장했고, 온라인 전체는 50%, 주류 이지픽업은 172% 증가했다. 홈플러스 제공

고물가 흐름에 따른 알뜰 소비 트렌드가 추석 선물세트 구매 추세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찍 구매할수록 가격 할인 폭이 큰 명절 선물 사전예약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인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을 동결한 선물세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사전예약세트 1차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 확인 결과,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26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7월 23일~8월 17일)보다 22.2% 신장했다.

이마트의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율을 크게 웃돌았다. 한우 냉장세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는 상품인데,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의 추석 성수기 도축마릿수는 11만마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할 만큼 공급이 늘었다. 이에 따른 시세 하락으로 이마트는 명절 한우선물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인하했다.

특히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가 인기다. 1+ 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11만8천400원이다. 이 10만원대 냉장 한우 세트는 이달 4일까지 600개 이상 판매돼, 출시 첫 해 만에 전체 한우 냉장세트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샤인머스켓 역시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렸고, 지난해보다 많게는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샤인머스켓 3입세트(2.5㎏)’는 행사가 4만9천700원이다. 지난해 추석 행사가 6만3천840원보다 22% 저렴한 가격으로 1천세트 이상 판매됐다.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며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세트 중 인기 품목 굴비가 대표 사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조기 재고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32.8% 감소했고, 참조기(냉동) 소비자 가격 역시 ㎏당 2만760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특선 영광 참굴비 2호(0.85㎏)’를 카드 행사가 기준 5만7천440원(7+1)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세는 올랐지만 세트가격을 유지한 결과 1천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개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다. 현재까지 굴비 사전예약세트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2% 신장했다.

배는 기상 문제로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아 선물세트나 제수용으로 사용하는 고품질 상품 시세가 높은 상태다. 하지만 이마트는 나주전통배 6.5㎏(7~9입)과 당도선별배 5㎏(8~9입)을 각각 지난 추석과 같은 5만6천100원, 3만9천840원에 판매하는 등 주요 인기 배 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그 결과 이마트 추석 사전예약 배 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42.9% 신장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행사카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사전예약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먹거리를 필두로 온·오프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 측은 “품질은 물론 가성비와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최근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인 3박자를 만족시킨 것이 매출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홈플러스는 역대급 폭염과 장마로 인한 신선 먹거리 가격 상승과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에 대한 높은 고객 관심에 대비해 대규모 고품질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10일부터 전개한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 분석 결과, 지난달 10~31일 과일과 수산 매출은 전년 추석 사전예약 동기간 대비 각각 48%, 4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 매출로는 배가 126%, 김이 58% 뛰었다.

수산 품목의 경우 ‘홈플러스시그니처 ASC 인증 기장미역 다시마세트’, ‘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1호)’, ‘대천김 도시락김(54봉) 세트’가 베스트 제품에 올랐다. 특히 오염수 방류 전부터 국제 표준(MSC·ASC 공급망 인증)을 취득해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수산물을 판매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도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 온라인 판매량 기준,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론칭한 이지픽업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 주류의 경우, 매출이 172%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까지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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