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임금체불 집중 지도기간 운영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임금체불 집중 지도기간 운영
  • 이상호
  • 승인 2023.09.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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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을 위한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6월 기준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의 임금체불액은 113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 반면 체불인원은 1천983명으로 1.12% 늘었다.

추석 이전까지 체불액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취약근로자 보호를 위해 임금체불 집중 지도기간을 4주 간 확대해 운영하기 했다.

오는 27일까지 임금 체불이 많이 발생했던 사업장과 사회보험료 체납사업장 등 체불 위험이 있는 사업장의 사전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체불청산지원기동반을 가동해 건설현장 등 다수인을 대상으로 집단체불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휴일과 야간에 발생하는 임금체불 신고의 신속 대응을 위해 근로감독관이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2인 1조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체불근로자 생활안정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체불근로자들이 추석 전에 대지급금(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대지급금 지급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의 융자 이자율을 인하해 자발적인 체불 해결을 유도하기로 했다.

김승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많은 노동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임금체불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고액·상습 체불은 구속수사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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