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
  • 임상현
  • 승인 2023.09.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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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3천300억 투자
포항과 연결 이차전지 밸류체인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 선도”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8일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8일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주에 2028년까지 SK에코플랜트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 들어선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건설하는 최초의 공장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는 전초 기지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8일 도청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주 강동면 일원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천3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고 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경주 공장은 양극재 스크랩과 사용후 이차전지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니켈, 망간,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의 모든 공정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포항-경주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용후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용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해 기술 내재화와 전 세계 주요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회사 테스(TES-amm)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산업 요충지에 거점을 확보해 나가고 있고 지난 3월에는 SK에코플랜트-에코프로-테스 간 유럽시장 선점을 위한 MOU를 체결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박경일 사장은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설립으로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K그룹은 SK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실트론, SK스페셜티 등 다양한 산업의 투자처로 경북을 선택했다"며 "SK그룹의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투자를 성심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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