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지방시대 선포식’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모두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완성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도정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지방정부 간 연대·협력 강화를 위한 자치조직권·자치입법권·자치계획권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14일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의 날 행사에서 청년 정주 정책인 ‘K-U시티 프로젝트’ 성과로 올해 대한민국 청년정책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보다 먼저 ‘청년=취약계층’ 개념을 도입하고 청년을 주거 취약계층으로 최초로 정의해 한국해비타트와 이동식 청년 주택 지원, 지역자원 연계 취업 중심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청년정책 포털 ‘청년 e 끌림’을 통해 청년 인재·프리랜서와 지역기업 일자리 연계 등 사업 추진도 선정 이유다.

이와함께 대학 주도의 아이디어 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 정주 도시를 조성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최초의 지방정부 모델인 ‘경북형 6대 프로젝트’ 청사진도 발표했다.

먼저 지역혁신대학 시범사업(RISE), 글로컬30 등 선정된 공모사업을 K-U시티를 통해 지역 현장에 실현하고 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선도모델인 경북형 기회발전특구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전문대-고교가 일체형 인력양성과 입지·산업·교육·의료 라이프케어 규제혁신을 추진하며 배움터-일터-삶터가 어우르는 캠퍼스형 창의 주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경북형 특성화 중심대학을 추진해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와 연구·창업 중심 특성화, 경북형 EU대학 모델, 소외계층 전주기 교육프로그램 지원, 4차산업 주도 창업 캠퍼스 조성 등 아이디어 창업 밸리를 육성한다.

글로벌 개방사회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K-드림 통합지원센터에서 비자 발급부터 취업, 거주 마련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경북 글로벌 학당을 운영해 한국어 교육, 경북학, 취창업 교육 등 정착 초기 외국인 오리엔테이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부족한 산업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특화비자, K-GKS 등으로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도 추진한다. 대학 등과 협력해 해외 인재 유치설명회를 열고 첨단·제조업·뿌리산업 등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K-드림 통합지원, 가족센터를 통한 지역 정주를 도울 방침이다.

정주 인구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의 인구개념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북만의 특화된 수용 태세와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경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K-청년 성공 러닝메이트센터를 운영해 청년지원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심리안정부터 진로, 대인관계까지 원스톱 청년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취학-취업-정착-성공 등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구축하고 또래상담·선후배 기업 협력 등 청년 동행 네트워크와 청년 역발상 대회 등을 통해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시대는 지방정부에 권한을 줘야 그에 상응하는 능력도 발휘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도 현장 중심의 플랫폼 정부로 바꿔야 한다”며 “지역 실정에 맞도록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공동 기획해 지방에서 우선 투자해 실행한 후 중앙정부에서 역매칭하는 방식으로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