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축제, 더 크고 더 화려해진다
안동탈춤축제, 더 크고 더 화려해진다
  • 지현기
  • 승인 2023.09.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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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탈춤페스티벌’ 비전 발표
내달 2~9일 원도심·탈춤공원 일원
옛 안동역 중심 축제 공간 확장
해외 11팀·국내 18팀 초청 공연
창작 탈 공모전·탈놀이 대회 등
시민 참여형 다양한 행사 마련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 준비상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공간을 남·북으로 확장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동원 대표이사는 “1997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올해 축제 공간을 최대로 확장한 만큼 탈춤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은 10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구 안동역 등 원도심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모태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발판으로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로 안동민속축제와 분리해 독자적 콘텐츠와 정체성을 가지고 막을 연다.

올해는 축제 공간을 원도심 구 기차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확장해 도심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탈춤공원에는 국내·외 탈춤공연과 각종 체험, 먹거리, 놀이동산 등을 운영하고 구 기차역사 유휴부지에는 메인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상점들로 구성한다.

시내에서 음식축제가 열리고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여는 등 공간 확장으로 탈춤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늘렸다.

전야제는 구 기차역 메인무대에서 박현빈, 홍진영 등 연예인 초청공연으로 축제의 붐을 이끈다.

개막일에는 축제의 시작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 마당과 원도심 퍼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개막식은 첨단 융복합 테크놀로지와 전통 연희가 공존하는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고 불꽃놀이로 축제의 신명을 이어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과 현대 탈춤, 드론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형식의 대동난장으로 참여형 축제를 만든다.

3일에는 아이돌 가수인 스테이시, 비와이, 우디 등이 출연하는 K-pop 공연과 크라잉넛, 붐비트, DJ 세포 등이 출연하는 마스크 EDM 파티도 진행해 축제의 열기를 드높일 예정이다.

6일부터는 탈을 쓴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창작탈공모전, 탈을 쓰고 끼를 뽐내는 탈 탈랜트, 탈을 쓰고 무작위로 방송댄스를 즐기는 랜덤플레이댄스도 열린다.

시내 곳곳에도 문화예술공연장과 세계탈전시관, 탈춤축제 메타버스 체험관, 옛사진 전시 등 탈춤 관련 콘텐츠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탈춤 공연과 함께 비지정 탈춤공연 전승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10개국 11개 팀의 해외공연단과 작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공연단 18개 팀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고 올해 처음으로 안동을 찾은 제주입춘굿이 탈춤공원에서 공연된다.

권기창 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라는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어 지역이 만들고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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