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내달 10일부터 4일동안 이어져
국내외 25개 도시 전문가 등 참여
도시별 사례 발표·심포지엄 행사
교촌마을 등 문화재 야행행사도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OWHC-AP) 총회가 다음달 1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OWHC-AP는 경주시가 2013년부터 운영하는 문화유산 분야 국제기구다.

총회는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 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25개 도시의 전문가와 회원도시 시장단, 대학생, 청소년 등 250여명이 참가해 4일 동안 이어진다.

첫 날 개막식과 환영만찬에 이어 둘째 날에는 아태지역사무처 업무보고와 신라왕경복원과 관련한 도시별 사례 및 정책발표, 해외 시장단 회의,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교촌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 행사도 마련한다.

셋째 날에는 ‘고대 실크로드 루트와 세계유산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샵과 세계유산 홍보관 견학, 도시별 사례 정책발표를 하고 마지막 날 양동마을 답사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학술 심포지움은 세계유산도시 권위자인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의 데이빗 사이몬 교수와 도시건축 권위자인 이스라엘 예루살렘 예술디자인대학 마이클 터너 교수 등 해외석학 18명을 포함한 24명의 전문가 그룹이 참석한다.

이와함께 OWHC-AP 회원도시, 헤리티지 아카데미 로드 프로젝트 협력기관 전문가와 실무자들에게 유무형 문화유산의 활용과 세계유산도시 정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어깨동무 캠프’와 ‘유스포럼’이 열려 지식 공유와 소통·교류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시는 총회에서 OWHC-AP 회원 도시 시장단들이 각 도시에 적용할 방향과 실마리를 모색하고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유산은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인류의 자산이며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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