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지 매각과정 비위 혐의
공범·범행 경로 등 중점 조사
공범·범행 경로 등 중점 조사
경찰이 포항시 공무원 13억원 비위 혐의(본지 9월 19일 6면 보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공무원이 단독으로 비위를 저질렀을 가능성 보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커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13억 1천만원을 적게 징수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포항시가 밝힌 추정 금액 13억 1천만원 보다 횡령액수가 더 클 것으로 보고 A씨와 시유지 매수자 16명과 관계, 정확히 어떻게 비위가 이뤄졌는지를 중점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에 제출한 관련 자료를 근거로 A씨 계좌에서 여러 지인에게 일부 금액이 송금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A씨 단독 범행보다 공범이 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금액이 커 단독 범행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공무원 특성 상 결제라인이 있어 A씨 혼자 비위를 저지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시가 세무 관련 업무는 A씨가 전결 처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이와 관련한 규정이나 조례가 없다면 윗 결제라인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비위 당시 해당 부서에서 7급 2년, 6급 5년 등 총 7년을 한 부서에 근무했는데 비위가 발생한 2021년과 2022년 윗 결제라인 모두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액이 크고 사안이 중대한 사건이다.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수사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해당 공무원이 단독으로 비위를 저질렀을 가능성 보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커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13억 1천만원을 적게 징수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포항시가 밝힌 추정 금액 13억 1천만원 보다 횡령액수가 더 클 것으로 보고 A씨와 시유지 매수자 16명과 관계, 정확히 어떻게 비위가 이뤄졌는지를 중점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에 제출한 관련 자료를 근거로 A씨 계좌에서 여러 지인에게 일부 금액이 송금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A씨 단독 범행보다 공범이 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금액이 커 단독 범행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공무원 특성 상 결제라인이 있어 A씨 혼자 비위를 저지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시가 세무 관련 업무는 A씨가 전결 처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이와 관련한 규정이나 조례가 없다면 윗 결제라인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비위 당시 해당 부서에서 7급 2년, 6급 5년 등 총 7년을 한 부서에 근무했는데 비위가 발생한 2021년과 2022년 윗 결제라인 모두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액이 크고 사안이 중대한 사건이다.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수사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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