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회의 불참…신상발언·메시지 없어
이재명, 본회의 불참…신상발언·메시지 없어
  • 류길호
  • 승인 2023.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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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소 28명 반란표 분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는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과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고 당 의원들에게 ‘부결’을 요청했다.

‘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 출석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특히 이 대표의 출석 여부가 가결 정족수에 영향을 줄 변수 중 하나여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로 이날 임기를 시작한 허숙정 의원까지 포함한 재적 의원 298명 중 불참을 확정 지은 이 대표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고 295명의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로써 가결 정족수는 148표가 됐다.

가결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110명·박진 장관 제외)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2명) 등을 고려할 때 민주당에서 최소 28명이 반란표를 던져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분석이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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