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량 적어 인명피해는 없어

24일 새벽 2시 40분께 울릉일주도로(국지도90호선) 현포 피암터널~동파제 구간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도로와 해안가로 2만여t의 흙과 돌이 쏟아졌지만 새벽 시간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인명 등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날이 밝자 군은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토석이 무너진 양방향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토석양이 많아 정상적인 통행 재개까지는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군은 모든 차량을 서면 방향으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나 추석명절을 앞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울릉군 북면 일대에는 지난 20~21일 사이에 약 130㎜의 비가 내렸고 9월 한달 동안에만 총 28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석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석연휴 전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복구에 속도를 내 귀성객과 주민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응급복구 완료 후 시설물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