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첫 금메달 도전…황선홍호, 우즈벡과 4강전

오늘의 아시안게임
男 높이뛰기 결선 바르심과 격돌
황선홍호, 창과 방패 대결 눈길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날아오른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현역 최고이자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상대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우상혁을 꼽았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그리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화려한 성과를 내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우상혁을 상대할 바르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바르심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연거푸 제패했고, 이번에 또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건너 뛰었다. 둘의 맞대결은 외신과 세계 육상이 고대하는 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한편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회 연속 4강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대 대회 이래 2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승부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호는 8강전까지 23골을 몰아 치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우즈베키스탄은 4경기에서 두 골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내세웠다. 우즈베키스탄의 단단한 수비를 대표팀이 어떻게 공략해낼지가 관전 포인트.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면 한국 축구는 7일 오후 9시 일본-홍콩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또한 소프트테니스는 오전 11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지는 남녀 단체전 금메달 석권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소프트테니스는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메달 중 남녀 단체전과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걸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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