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과대 유치’ 안동시민 똘똘 뭉쳤다
‘국립의과대 유치’ 안동시민 똘똘 뭉쳤다
  • 지현기
  • 승인 2023.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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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일원 범시민 궐기대회
1천여명 가두퍼레이드 나서
“단결된 힘으로 성공 유치” 결의
의대유치가두행진사진
국립의과대학 안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가 4일 안동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안동시 주민자치협의회 주도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국립의과대학 안동 유치를 이뤄내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국립의과대학 안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가 4일 안동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안동시 주민자치협의회 주도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국립의과대학 안동 유치를 이뤄내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대회 후 모디684~경동로~남문로~중앙로~영가로를 지나는 가두행진도 나서 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대회에는 안동의료원, 안동상공회의소, 국립안동대학교,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안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관·단체와 시민이 동참했다.

조달흠 안동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토론회, 지자체 협력 등으로 유치 활동에 매진하고 있고 의회도 측면 지원하고 있다”며 “이제는 의대 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권기창 시장은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이 높고 의사수·공공병원 설치율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인 의료취약지로 꼽히고 있어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 인구 1천명당 전체 의사 수는 1.39명(전국 평균 2.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최하위다.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도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아 경북지역에서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이 연간 1천240명, 매일 3.4명에 이르는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꼽혔다.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응급의료시설 접근성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49명)가 유일하다.

1998년(제주의대) 이후 설립된 의대는 전무하고 전국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8년 동안 40개 대학, 3천58명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 정원 중 의대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에 보건의료 관련 정원을 내려주면 교육부가 이에 맞춰 대학별 정원을 배정한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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