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이달 결론내라”
洪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이달 결론내라”
  • 윤정
  • 승인 2023.10.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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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간부회의서 지시
“이주민 대책 등 선행돼야…경북도·의성군과 협의를
무산 시 유치포기서 받더라도 신속히 대안 마련하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관련 이른 시일 내 심층 여론조사”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를 10월 내에 결론 내리고 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를 10월 내에 결론 내리고 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의 해결은 철저한 원인분석에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대구시와 의성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의성군은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해 TK신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화물터미널을 의성 물류단지 내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생존권적 요구도 아니고 지역의 이익을 앞세운 소집단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며 기존에 합의된 사항을 다시 뒤엎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홍 시장은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의 TK신공항 건설 추진 상황 보고를 받고 “토지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이주, 정주 대책 등 희망의 메시지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의성군에 건설될 물류단지에서 이주민 자녀에 대한 취업 보장 대책 마련 등 미래세대를 지원해야 한다. 경상북도·의성군과의 협의를 10월 내에 완료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의성군과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이미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 TK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역사는 완수해 나가야 한다”라며 “국책사업 추진에 최적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떼법은 용인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군부대 이전 사업과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방부와 동시 MOU 체결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군부대 이전 사업은 의성군 사례에서 보듯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 명운을 바꿀 5대 특구(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글로벌혁신특구·교육자유특구·문화특구) 유치에 총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5대 특구는 대구시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라며 “기획조정실과 미래혁신성장실의 기능이 통합된 공동 T/F를 운영해 5대 특구 모두 유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지방사무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의 대상이지 국정감사 대상은 아니다”라며 “국감장에서 지방사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올해는 국정감사 준비에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신청사 건립 관련 심층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환경수자원국의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최’ 보고 후에는 “내년까지 신천에 3천500여 주의 나무를 식재해 신천을 시민들의 숲이 우거진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추석 연휴 시 소방·의료·교통 등 비상근무에 임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라며 “10월은 휴일이 평소보다 많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업무추진에 임해 연말까지 달성해야 할 시정 목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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