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도촌리 계란환적장 가동…AI 막는다
봉화 도촌리 계란환적장 가동…AI 막는다
  • 김교윤
  • 승인 2023.10.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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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단지
일 평균 100만개 계란 생산
최신 터널식 소독시설 갖춰
郡 “수급 차질 없도록 최선”
봉화군-계란환적장운영
봉화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봉화읍 도촌리에 있는 군 계란환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봉화읍 도촌리에 있는 군 계란환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위기대응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되면서 내린 조치다.

봉화 계란환적장은 부지 3천886㎡, 건축면적 415㎡ 규모로 계란환적창고, 방역실, 최신식 터널식 소독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차량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내부 계란 운반차량과 외부 계란 유통차량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출입구가 2개로 분리돼 있고 부지가 넓어 차량 이동이 원활하다.

군은 계란환적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내부 계란 순회 운반차량 임차비와 일회용 종이패드(파렛트) 구입비, 생석회·소독약품·훈증제·방역복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환적장 협의회는 농장별로 출하되는 계란 1개당 1원을 적립해 인건비, 지게차 임차료, 환적장 임대료와 전기요금 등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동절기 고병원성 AI 특별 방역대책 기간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AI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지자체장에게 소독·이동제한·출입통제 등 행정명령(10건)을 내리게 되며 이때 산란계 밀집단지에 알 운반차량 진입금지도 발령된다.

이 기간 알 운반차량은 외부 소독시설이 있는 장소에서 밀집단지에서 생산된 계란을 상차해야 하고 외부 유통차량은 상차 장소에 가기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을 발부받아야 한다. 상차 장소에서도 상차 전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동절기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계란환적장 운영으로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고 차량간 교차오염 없이 안정적으로 계란을 환적해 계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촌리 양계단지는 사육규모 200만수의 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단지로 현재는 7개 농장에서 121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면서 하루 100만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는 도촌 양계단지 등 10개소가 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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