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가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어린 돌고래를 구조해 바다로 돌려 보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22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어린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돌고래 한 마리가 폐그물에 걸린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돌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접근해 칼로 꼬리 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걸린 폐그물을 제거했다.
돌고래는 구해줘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듯이 잠시 주변을 돌다가 바다로 돌아갔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 다행”이라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