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이사장 윤석준)는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우수 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작인 ‘호모 파베르 - The X Beginning’을 14일 오후 5시 아양홀에서 공연한다. 지역 문화누림 양극화 해소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기획이다.
이번 공연은 언플러그드바디즈의 인간탐구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인간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도구들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 주제를 현대무용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프랑스의 철학가 앙리 베르그송에 의해서 창출된 용어 ‘호모 파베르’를 인용해 인간의 본성을 도구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인류의 현재 자화상을 그리는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인류의 진화를 도구의 인간을 통해 들여다본다.
이날 무대를 꾸미는 언플러그드바디즈는 안무가 김경신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무용단으로, 2014년부터 컴퍼니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지역공연 및 해외 초청의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언플러그바디즈는 일회성 공연이 아닌 지속적인 레퍼토리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간 본성 탐구의 연작 작업인 ‘호모 시리즈’ 3부작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호모 시리즈 중 1부작인 ‘Homo Ludens’는 한영국제교류사업으로 2019 MODAFE 폐막작으로 선보였으며, 2부작 ‘Homo Faber’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그리고 3부작 ‘Homo Lupiens’는 2020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및 유통 현대무용 인큐베이팅 쇼케이스에서 찬사를 받아 다음 해에 본 공연으로 선보이며 갖은 호평을 받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