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상수 신년 연설…일제히 '비난'
野, 안상수 신년 연설…일제히 '비난'
  • 장원규
  • 승인 2011.01.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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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놀부 심보, 선진…깡통 로봇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11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놀부 심보, 깡통 로봇’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부자감세로 재정을 파탄시키고 이제 와서 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듯이 말하고 있는 놀부 심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화합을 이루겠다고 하면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 선거제도를 바꾸겠다는 등 분열을 불러오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 대표 연설은 야당 대표 연설과는 차별화되어야 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며“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성도 구체성도 없다는 점에서 만두를 맛있게 먹으려고 집어 들었는데 팥도 들어가지 않은 풀빵을 먹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더운 물을 마시고 싶어서 보온병을 열었는데 끓는 물은커녕 찬물도 없는 빈 보온병 이었던 것 같다. ‘깡통 로봇'처럼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우위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신년연설의 판박이 같다는 느낌 밖에는 주지 않는다"며 "올해도 한나라당에 뭔가를 기대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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