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앙위 신년하례회 '잠룡' 대거 출동
한 중앙위 신년하례회 '잠룡' 대거 출동
  • 대구신문
  • 승인 2011.01.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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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동기 사퇴 국민뜻 반영", 김문수 "인사자체 부적절"
정몽준 "책임질 사람 본인이 알것", 이재오 "파워게임 없다"
박근혜는 불참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의 12일 신년하례회에는 여권의 '잠룡'들이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직능기구인 당 중앙위는 총 5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내 최대조직이고,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의 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표밭이기도 하다.

오전 종로구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등 여권 대권주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선 경선'을 방불케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들은 기자들로부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자진사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이 정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니 발표한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책임론에는 "인사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인사시스템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보도에 따르면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 선거 패배 후 공식행사에 처음 참석한 정몽준 전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질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책임론이 거론되는데 대해선 "국민이 한나라당에 `왜 이렇게 하는지'라고 하는데 송구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번 사태를 놓고 `여권내 파워게임'이란 분석이 나오는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먼저 "내가 2인자라는데, 왕의 남자라는데 왕의 남자가 누구와 파워게임 하느냐"고 묻고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파워게임도 없고 2인자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어설프게 그런 짓 하는 것은 정신이 없는 것"이라며 `임태희 책임론'에 대해서는 "특임장관은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 행사에서 화두는 `단결'이었다. 안상수 대표는 "중앙위를 중심으로 단결해 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호소했고 김무성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단결이다. 단결하자"고 촉구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이 북한에 비해 부족한 것도, 우리에게 남은 꿈인 조국통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딱 한 개도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중앙위원들이 선봉에 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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