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모두 차렷, 경례” 폭소 자아내
洪 시장 “모두 차렷, 경례” 폭소 자아내
  • 윤정
  • 승인 2023.10.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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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감, 말·말·말…
해평취수장 협약 관련 질문에
“나는 그 사람과 말하기 싫어”
“별명 ‘홍카콜라’ 마음에 드나”
경찰과 관계엔 “깜이 돼야지”
김용판 의원, 신청사 건립 관련
“답 안 해주면 지역구서 쫓겨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3일 열린 대구광역시의 2023년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각종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감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을 소개하며 “한 사람 한 사람씩 소개할 테니 벌떡 일어서요. 한 번에 사진 찍게 다 같이 일어나 있어요. 모두 차렷, 경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감 첫 질의에 나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여의도에서만 뵙다가 대구에서 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뒤 용 의원은 대구퀴어축제 도로점용 허가 논란에 대해 홍 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해평취수장 물을 가져온다는 것은 대선공약이고 환경부 등 6개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서명한 것인데 이 협약을 파기한 것은 굉장히 큰 문제가 아니냐”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설득하라고 하자 홍 시장은 “(김장호 시장은) 경북도 기조실장을 하면서 물 문제와 TK신공항을 담당했다. 그런데 물 문제와 TK신공항 문제에 대해 엉뚱한 소리를 한다. 나는 그 사람과 이야기하기 싫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파워풀 대구 참 멋집니다. 대구시민의 강건한 이런 기질, 뜨거운 의지, 너무 잘 어울리고요. 우리 시장님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시장님 그래서 별명이 홍카콜라 아니시겠습니까. 별명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말하자 홍 시장은 “글쎄요”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분들이 시장님께 열광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홍 시장은 “이게 국정입니까, 시정입니까”라며 “열광한다기보다 젊은 사람 MZ 세대 특징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숨기지 않는다. 소신이 뚜렷하다. 할 말은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홍 시장에게 질의하기 전 덕담을 하면서 “시장님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가장 많은 커리어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균용 임명동의안 부결 및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후 배은망덕하다고 쓴 내용을 지적하면서 “홍 시장의 헌법 인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의원님의 지적 새겨듣겠습니다. 그런데 정치를 하면서 다들 국회에서도 지방에서도 자기 생각이 있고 말할 자유가 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단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홍 시장에게 “언론보도 보니까 1분 만에 국감 준비를 끝냈다. 상당한 자신감이신지”라고 물었다. 이어 경찰과의 관계가 불편하냐고 묻자 홍 시장은 “깜이돼야 불편하지”라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감사반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홍 시장에게 달서구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며 “만약에 답을 안 해 주시면 저는 지역구에서 쫓겨납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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