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66% “자금 사정 계속 악화”
수출기업 66% “자금 사정 계속 악화”
  • 김홍철
  • 승인 2023.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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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
악화 주요 원인 ‘매출부진’ 지목
무협 대경본부, 금융정책 설명회
기업 애로해소 정책 수립 방침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국내 수출기업 자금 사정이 지속해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금 사정 악화를 호소하는 기업은 작년 12월 45.6%이던 것이 올해 3월 59.8%로 늘더니 7월 65.6%로 늘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 원의 무역금융 공급 정책으로 지난 9월엔 61.4%로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 규모 10억 미만 기업군의 70.2%가 자금조달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업규모에 따른 정책자금의 편중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작년 12월과 3월 조사에선 ‘금리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지난 7월과 9월엔 ‘매출 부진’을 주된 원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가 기업 매출에도 나쁜 영향을 마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무협 대경본부는 이날 대구무역회관에서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수출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6~7월 서울에서 5회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한 설명회의 후속 조치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구·경북 지역 소재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무협은 설명회에서 나온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 지원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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