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의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춘산면 빙계리 일대의 풍혈, 빙혈 등이 `의성 빙계리 얼음골’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됐다.
빙계리 얼음골은 풍혈, 빙혈 등 지반이 끊어진 단층운동으로 암석이 갈라져 사면에 쌓이며 형성된 응회암 암괴들(평균 2m×2m×3m 크기)로 이뤄져 있다.
여름철에는 암괴에서 흘러나오는 찬바람이 외부의 더운 공기와 만나 물방울을 맺어 얼음이 얼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와 오히려 얼음이 얼지 않는 희귀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찬바람이 나오고 얼음이 어는 풍혈·빙혈은 주변의 숲과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도 높다.
김복규 군수는 “빙계리 얼음골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풍혈, 빙혈의 기이한 현상을 학술연구로 진실을 밝히고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으로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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