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6일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면담하고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여야 협치로 발의됐다. 12월에 국회 본회의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다”고 요청했다.

홍 시장은 “지방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 없다”며 “국회가 결정하면 기획재정부는 따라오게 돼 있으니 이번에 회기 내에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경제, 사회 구조가 수도권 중심이어서 대구·경북과 호남을 동서로 연결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정기 국회가 12월 8일에 있기 때문에 그때쯤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연구용역 예산 반영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11월 30일에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하면 연구용역비 일부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고속화 철도를 복선으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통과에도 도움을 주면 앞으로 영·호남 교류뿐 아니라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남부권에 항공 물류를 이동하는데 편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는데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영·호남을 잇는 이 사업은 홍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강기정 광주시장도 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