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배우 에녹이 지난 18일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에녹은 맨덜리 저택을 소유한 영국 최상류층 신사인 주인공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지난 8월부터 3달간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지난 2021년 ‘레베카’ 여섯 번째 시즌 활약에 이어, 2년 만에 10주년 기념 공연에 화려하게 귀환해 더욱 깊어진 ‘막심 드 윈터’로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았다.
전석매진으로 열린 마지막 공연에서 에녹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기립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귀족적인 피지컬과 비주얼로 1막 첫 등장부터 객석을 술렁이게 함은 물론, 여심을 저격하는 다정한 말투와 눈빛뿐 아니라 압도적 카리스마까지 갖춘 다채로운 매력의 신사 ‘막심’으로 완벽히 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지난 수개월간 다양한 장르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작품 연습까지 매진했던 에녹은 무대 위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전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고, 강약 조절이 확실한 표정과 노련하게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로 열연을 보여줬다.
또한, ‘막심’의 대표 킬링 넘버 ‘신이여’, ‘놀라운 평범함’, ‘칼날 같은 그 미소’ 등 때론 강렬하고 섬뜩하게, 때론 서정적이고 달달하게 소화하는 에녹의 음색에 풍부한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더해져 수많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에녹은 “10년 전 나의 로망은 이렇게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 역으로 공연하는 것이었고, 어느 날 선물처럼 온 배역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쁘고 좋았는지 그때의 설렘이 생생하다. 나의 새로운 로망은 여기 이 맨덜리의 세트가 다 부서져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매 시즌 막심으로 돌아와 공연을 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노래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매회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무게감을 갖고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겠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에녹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팬텀’, ‘경종수정실록’, ‘와일드 그레이’, ‘사의 찬미’, ‘이프덴’ 등 대극장과 중.소극장 무대를 넘나들며 작품의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던 중 MBN 트롯 경연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뮤트(뮤지컬트롯)’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에녹은 손태진, 신성, 민수현 등 '불타는 트롯맨' TOP7이 출연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에서 매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손태진, 신성 등과 함께 '신에손'트리오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얼리티 쇼 ‘장미꽃 필 무렵’에서는 진솔한 모습으로 팬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내일(21일)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45분 방송되는 'TV예술무대''특집 야외음악회 2부'를 통해서도 만날수 있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에녹은 오는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창원, 청주, 인천, 대구, 대전, 성남으로 이어지는 ‘불타는 트롯맨 TOP7 콘서트‘ 전국투어를 비롯해 방송, 음반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