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군사안보 협력 대폭 강화
韓英, 군사안보 협력 대폭 강화
  • 이창준
  • 승인 2023.1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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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대북 제제’ 해양 공동순찰 추진
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 착수
동맹 수준 관계 발전까지 염두
尹, 英 청년 6·25전쟁 희생 강조
꽃다발받는윤석열대통령내외
꽃다발 받는 尹 대통령 내외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과 안보·군사 분야에서 협력과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영 양국은 20일(현지시간) 군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 추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방산 공동 수출 MOU(양해각서)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등도 체결한다.

반도체 협력 MOU 체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착수를 발표한 것도 넓게 보면 안보 동맹 강화다.

윤 대통령도 이날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간지-윤대통령국빈방문서면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영국 주요 일간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자 신문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서면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연합뉴스

일각에선 양국이 동맹 수준의 관계 발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세계 안보가 불안하고 미국이 중국의 팽창주의를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나선 상황에서 영국은 인·태 지역 핵심 국가인 우리나라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6.25 한국전쟁 당시 영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무려 1천명이 넘는 청년이 전사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혈맹 관계인 미국 못지않게 영국도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생존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드러냈다.

한영 양국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상호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과 맞닿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합의에 따라 양국 관계는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양국 정상은 AI·디지털·원전·우주과학·바이오·양자 기술·해상풍력·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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