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억 투입 2028년 완공 예정
우수 과학 인프라·지질자원 기반
지방과학 기술 혁신 주도 기대
포항시가 지방과학 기술혁신을 주도할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통부가 실시한 국립포항지구(지질, 기후)·해양 분야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종합평가에서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타당성 조사는 지난 3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됐고 경제성·정책성·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비용 대비 편익 분석 및 정책성 분석, 지형균형발전 분석 등을 실시했다.
시는 지구, 지질, 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사이언스를 주제로 최적 부지를 찾아 사업비 495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국립전문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포항은 환동해를 품고 있는 해양도시로 신생대 제3기층이 있는 한반도 지질자원의 보고다.
지진, 수해 등 뼈아픈 경험을 통해 지구 메커니즘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했고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첨단 과학기술 역량도 가졌다.
포항은 지난 2004년 우리나라 과학 문화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도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 연구소 등 우수 과학 인프라가 밀집된 첨단과학도시로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의 플랫폼이다.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 흔적인 주상절리와 신생대 제3기층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나라 대표 과학도시로서 우리 지역이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세계적 수준의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과학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