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 후 대전현충원 등 안장
육군 50보병사단(이하 50사단)은 올해 194일간의 노력 끝에 모두 25구의 6·25 전사자 유해와 2천278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50사단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격전지 였던 군위, 영천, 칠곡, 문경에서 7개월여간 연인원 7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유해 발굴작전을 펼쳤다.
50사단은 지난 24일 경북 영천호국원에서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정유수 50사단장이 주관한 영결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번 합동 영결식은 발굴부대 장병들을 비롯한 유해 발굴지인 군위·영천·칠곡·문경 지자체장들, 대구·경북북부·경북남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헌시 및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운구 및 봉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합동 영결식에 참석한 김동현 중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 선배 전우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 확인절차를 거친 후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