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영국 DPUK, 치매 극복 ‘맞손’
한국뇌연구원-영국 DPUK, 치매 극복 ‘맞손’
  • 강나리
  • 승인 2023.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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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
尹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MOU 체결
내년부터 산·학·연·병 협의체 구성
참석자단체
한국뇌연구원과 영국 치매플랫폼사업단(DPUK)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업무협약(MOU)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제공

한국뇌연구원이 영국의 대표 치매연구기관인 ‘치매플랫폼사업단’(Dementia Platform UK, 이하 DPUK)과 협력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26일 뇌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시에서 DPUK의 존 갤러커(John Gallacher) 원장과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과 글로벌 선순환 중개연구(임상 적용을 목적으로 한 임상과 기초 연계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뇌연구원과 DPUK는 2024년부터 ‘한·영 공동연구운영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설립된 DPUK는 영국 최대 규모의 뇌질환 빅데이터·중개연구 사업단이다. 옥스퍼드대를 중심으로 캠브리지대, 에딘버러대 등 주요 대학 및 병원들을 비롯해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29개의 협력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에서 350만 명 이상의 뇌질환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1천여 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여해 40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뇌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DPUK와 첫 논의를 시작해, 2021년 공동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후 지난해 DPUK의 소규모 뇌질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지속적 연구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8월에는 연구진이 영국을 방문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게 됐다.

뇌연구원은 특히 양 기관 차원의 협력 관계를 넘어 국내 뇌연구 선도기관들과 ‘산·학·연·병 공동연구협의체(가칭 DPKOREA)’를 구축해 국내 뇌연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DPUK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뇌질환 치료물질 개발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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