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경북 기업 성장성 양호·수익성 악화
작년 대구·경북 기업 성장성 양호·수익성 악화
  • 강나리
  • 승인 2023.11.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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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기업경영분석
총자산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비제조업·건설 등 매출액 증가
1차금속·전자부품 등은 감소
부채비율 1년 새 116%→148%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양호했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북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 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은 대경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2021년 19.8%→2022년 23.0%)과 유형자산증가율(4.5%→6.4%)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총자산 증가율(12.3%→10.8%)은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4.6%→17.8%)이 1차금속, 전자부품·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비제조업(15.1%→27.1%)은 전기가스, 건설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매출액 영업이익률(5.8%→4.4%)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6.3%→3.8%)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 원가율(83.1%→84.6%)의 상승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며, 영업 외 수지(0.5%→-0.6%)도 감소 전환했다.

또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367.6%→242.7%)은 매출액 영업이익률 하락, 금융비용 부담률 상승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부채비율(116.1%→147.8%)과 차입금의존도(34.4%→38.8%) 역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제조업(74.7%→105.8%)이 1차금속, 기계장비 등에서, 비제조업(151.9%→168.8%)은 전기가스, 부동산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전년 대비 성장성이 개선됐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악화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성장성이 둔화했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21.4%→31.8%)은 전년 대비 큰 폭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18.0%→15.1%)은 하락했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양호하나, 안정성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대구·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에 첨부된 조사 대상 법인의 재무제표를 이용했으며, 각 법인의 재무제표를 업종·규모별로 분류해 합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이를 기초로 업종·규모별 재무비율을 산출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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