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5선’ 이상민 민주 탈당…정계개편 파장 촉각
‘비명 5선’ 이상민 민주 탈당…정계개편 파장 촉각
  • 류길호
  • 승인 2023.12.0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사당·개딸당 변질”
여당행 가능성 열어놓고
“이준석·이낙연·금태섭 등
연합하면 제일 좋아” 언급
이상민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의원. 연합뉴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여야 현역의원 중 정치적 노선 문제로 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정계 개편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제 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그동안 국민의힘과 제3지대 신당 합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던 만큼 추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현재는 온전한 당이 별로 없지만 신당도 있으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친화적인 건 민주당을 재건하고 복원하는 움직임이지만, 아직 어떤 곳에 방점을 두고 있지 않다”며 “정치적인 꿈을 펼칠 공간이 있고, 날 반겨주고 뜻을 같이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고 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세력이 연합하면 제일 좋겠다”며 “양당에 대한 반감이 깊어진 지금 대체 정당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자고 해 면담한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가 만류했지만 이미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17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15년 전인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낙천했을때 탈당,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한 뒤 2011년 친정인 민주당으로 복귀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