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는 시청률 9.0%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0.5%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 8.7%보다 높다.
마지막 방송은 주인공 서목하(박은빈)가 결국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다뤘다. 목하는 데뷔 직전 곡을 바꾸라는 소속사 대표 이서준(김주헌)의 지시에 분노하지만, 소속 가수를 위한 대표의 진심이었던 것을 깨닫고 결국 뜻에 따른다. 목하는 데뷔 후 높은 순위에 오르진 못해도 자신이 동경하고 따르던 윤란주(김효진)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에 행복해한다.
직전 회차에서 괴한에게 공격받고 쓰러졌던 강상두(이중옥)는 병상에서 사경을 헤맨 끝에 가족의 격려 속에 깨어난다. 정봉완(이승준)은 자신이 상두를 공격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다.
상두는 가짜 이름을 버리고 원래의 이름 ‘이욱’으로 돌아와 아내와 다시 혼인신고를 올리고, 강우학과 강보걸로 살아온 두 아들은 ‘이채호’와 ‘이기호’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발한다.
목하가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줬던 기호와 그의 가족들과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끝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12부작인 ‘무인도의 디바’는 불의의 사고로 무인도에 갇혀 15년 동안 살다가 구조된 목하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다.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부터 음악과 스토리, 연출과 연기까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이끌었던 박은빈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박은빈은 극중 목하가 부르는 노래를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됐다.
오는 9일부터는 ‘무인도의 디바’와 같은 시간대에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방송될 예정이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에’를 리메이크한 ‘마에스트라’는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를 연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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