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외국인계절근로자 효과 ‘톡톡’
봉화군, 외국인계절근로자 효과 ‘톡톡’
  • 김교윤
  • 승인 2023.12.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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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3명 출국 성공적 마무리
올해 베트남·캄보디아서 557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68명 포함
농촌 안정적 농업 경영 큰 도움
결혼이민자 4명, 소통 도우미로
내년엔 필리핀·라오스 확대 계획
박현국봉화군수와공공형계절근로자들2
박현국 봉화군수가 외국인계절근로자 농가현장을 방문했다.

농촌인력난을 겪는 봉화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으로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농촌의 안정적인 농업 경영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봉화군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베트남·캄보디아 계절근로자 53명이 지난 달 출국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이 올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57명으로 베트남 하남성과 캄보디아와 업무협약으로 489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으로 68명의 근로자가 입국했다. 지난해 146명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봉화지역은 코로나19 이후 3년간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어려워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인건비까지 상승하는 어려움을 겪자 군이 올 2월 베트남 하남성, 3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추가 협약을 맺고 근로자들이 적기에 입국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4월 18일 베트남에서 3개월 단기 계절근로자 174명을 시작으로 5월에는 5개월을 고용하는 E-8 체류자격자 90명이 들어왔다.
 

지난8월베트남외국인계절근로자를위한입국환영식1
지난 8월 봉화군민회관에서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입국환영식 열렸다.

하반기에도 두 나라에서 근로자 225명이 추가로 입국하고 상반기 농가 추천을 받은 성실근로자 136명도 다시 들어오면서 인력난 해소에 숨통을 텄다.

군은 이와함께 농협이 외국인을 고용해 단기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근로자를 배정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처음 도입했다. 기존 90일 고용만 가능했던 외국인 근로자를 5개월간 고용해 농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섰다.

농가가 가장 어려워하는 근로자와 소통을 위해 결혼이민자 4명을 언어소통 도우미로 고용해 통역을 지원하는 배려도 했다.

특히 숙련된 외국인 노동력 확보를 위해 성실하게 근무한 근로자에게 재입국 기회를 줘 상반기에 출국 근로자의 78%가 재입국했다. 하반기에도 농가 추천을 받은 성실근로자를 선정해 내년에도 영농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 필리핀, 스리랑카와 업무협약을 추진해 700여 명의 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리랑카는 이미 해외고용부장관이 봉화를 찾아 군과 자국 근로자 파견 협의를 가지기도 했다.

추진 중인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협약이 성사되면 봉화군은 5개국, 6개 기관과 자치단체에서 인력을 공급받게 돼 어수선한 국제정세에도 적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이들 근로자의 인권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근로자 보호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언어도우미를 고용해 고용주와 근로자의 소통과 언어폭력, 임금체불 방지 등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별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근로자 무단이탈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함께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해 사업비 50억원으로 내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갖춘 농촌일자리중개센터도 내년에 착공한다.

센터가 들어서면 공공형계절근로자 사업을 확대해 외국인 직접 고용이 힘든 중·소규모 농가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군수는 “작년에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늦어져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적기에 근로자들이 들어와 농가로부터 환영받았다”며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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