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해결’…대구 서구, 총력전 나섰다
‘악취 해결’…대구 서구, 총력전 나섰다
  • 류예지
  • 승인 2024.01.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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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대기 감시 시스템 운영
발생 원인 추적·배출업소 선별
사업장 시료 포집 검사 확대
야간·새벽 시간대 순찰 강화
구의회, 저감 대책 특위 구성
염색산단·음식물폐기장 방문
조속 이전·지하화 촉구 예정
서구의회 악취 특위
대구 서구의회 ‘서구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는 11일 오후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내 민간 기업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대구 서구의회 제공

대구 서구 주민들의 악취 관련 민원이 폭증하자 관계 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4천여 유입 인구의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고 ‘살기 좋은 서구’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11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에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은 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부터 재개발 아파트 단지인 평리뉴타운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민원은 전년에 비해 14배 크게 늘었다. 고통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서구발전추진위원회 등 단체를 만들고 지난해 세 차례 집회를 열기도 했다.

각 관계기관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악취 저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서구청은 인근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 등에 대기감시시스템을 운영해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류 등을 측정하고 있다. 측정자료를 분석해 악취발생원을 추적, 배출업소를 선별해 단속 중이다.

악취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오후 8시~11시, 새벽 1~3시, 새벽 4~7시 순찰도 나섰다. 지난해 11월 기준 야간순찰 47회와 새벽순찰 6회를 하고 위반 2개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뿐만 아니라 악취 다량배출사업장 굴뚝에 복합악취시료를 포집하는 등 검사를 늘리고 행정복지센터나 학교 옥상에도 채취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와 함께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설치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128개소, 전체 83%에 대해 교체를 마쳤으며 올해까지 전부 교체 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구의회도 이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고 첫 행보에 나섰다. 특위는 11일 악취 원인으로 꼽히는 염색산단 내 민간 기업 현장에 현장 시찰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특위가 구성된 이후 첫 번째 공식 현장 방문이다. 염색산단 내 민간기업 3개소의 악취 저감 시설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저감 장치의 효과성이나 보강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위 위원들은 기업별로 악취 저감 장치의 공정도를 자세히 살폈다. 이동운 특위 위원장은 지역 악취 저감을 위한 민간기업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소규모 사업장 악취 저감 시설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위는 이달 중 대구시가 운영하는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과 공공시설관리공단의 상리음식물폐기장 등도 방문해 조속한 이전과 지하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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