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휩쓸릴라” TK 현역들 초긴장
“물갈이 휩쓸릴라” TK 현역들 초긴장
  • 이지연
  • 승인 2024.0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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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심사 막바지 몰린 10곳
여성·청년 전략공천 고려하면
미발표 지역서 컷오프 가능성
저마다 “단수 추천” 강조 속
일부 무소속행까지 대비 후문
국민의힘 공천 갈등의 뇌관인 대구경북(TK)지역 공천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TK 선거구 25곳 중 4곳을 단수공천하고 11곳은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대구 5곳과 경북 5곳 등 선거구 10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대구는 △동구갑 △동구을 △북구갑 △수성구을 △달서구갑이며 경북은 △안동·예천 △구미을 △영주·영양·봉화·울진 △경산 △군위·의성·청송·영덕이다.

공관위는 이번 결과 발표에서 보류된 의원 경우 지역구 재배치는 물론 컷오프 가능성도 모두 열려있다고 밝혔다. 19일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 결과에서 TK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자는 없지만 향후 10명 의원 중 컷오프가 나오는 등 TK 물갈이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준(대구 달서갑), 류성걸(동구갑), 강대식(동구을), 양금희(북구갑), 이인선(수성을)을 비롯해 윤두현(경북 경산), 김영식(구미을), 김형동(안동·예천),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 등이 추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군위·의성·청송·영덕의 김희국 의원은 사실상 불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공관위의 이번 공천 방식 결정에서 대구 초선 의원 중 단수공천 대상에 든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초선과 재선 의원이 대부분 물갈이 폭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들 미발표 지역은 여성·청년 우선 추천(전략공천) 등으로 선거구가 요동칠 가능성도 높다.

의원들은 저마다 자신이 ‘단수 추천’ 재발표 대상임을 강조하지만 속내는 훨씬 복잡하다. 공관위가 표방한 시스템 공천이 큰 잡음없이 흘러가고 있고 체급이 비슷한 선거구 경우 미리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대구지역 한 초선 의원은 “단수 추천이 마무리된 게 아니다. 경선할 대상이 마땅히 없는 지역구는 재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물갈이 폭이 컸던 TK지역이라지만 쌍특검법 통과 등 임시국회 본회의 표결이 남아있어 예상보다 현역 교체율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남은 10곳 중 2곳 이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비해 여론조사 점수 등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한 현역 중 일부 의원은 기호 2번을 현수막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등 무소속 출마 시나리오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의원은 “사실상 보류된 곳들이 마음 놓을 지역구는 아니다. 전략 공천이나 단수 추천외에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다는 얘기 아닌가. 일각에서는 현역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거라고 전망하지만 단 한 명이더라도 내가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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