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포을에 함운경 전략공천하며 “진짜 운동권”…정청래 잡기
與 마포을에 함운경 전략공천하며 “진짜 운동권”…정청래 잡기
  • 김도하
  • 승인 2024.02.23 17: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 선거구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입장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마포을은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현역 의원으로 지역구를 맡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를 받으며 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논란 끝에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김 비대위원이 출마를 철회한 뒤 특별한 전변이 없던 이곳에 함 회장을 투입한 것은 운동권 출신이자 친명(친이재명)계핵심인 정 최고위원을 겨냥한 ‘자객공천’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보라. 진짜 운동권에서 ‘네임드’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 물은 뒤 “그런데 함운경은 횟집하고 살았다. 정청래는 계속 울궈먹으며 정치를 자기들 것처럼 하는 (무리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에 대한 단수공천은 취소됐다. 비대위는 전날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단수 공천 재논의를 요구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의 공천 자격이 박탈된 것은 아니고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 대한 공천 방식이 다시 검토되는 것이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아직 기소되지도 않은 사건으로 공천을 보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으로 3천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천만원 등 총 4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소됐다.

정 공관위원장은 “도덕성 부분에 대해 비대위에서 좀 더 높은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1년 반 넘게 검찰에서 결론 내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