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급대 환자 재이송, 절반이 ‘전문의 부재’ 때문
대구 구급대 환자 재이송, 절반이 ‘전문의 부재’ 때문
  • 박용규
  • 승인 2024.02.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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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대구 316·경북 110건
재이송 비율 전국 평균 웃돌아
전문의 1명당 환자 수백명 감당
대구소방 ‘스마트 시스템’ 도입
재이송 31.5% 줄어 효과 ‘톡톡’
최근 2년간 대구에서 나온 구급대 환자 재이송 중 절반가량이 병원 내 전문의가 없는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3년 2년간 대구·경북 119구급대의 환자 재이송 건수는 전국 합계(9천414건)의 10.6% 수준인 994건(대구 669, 경북 325)으로 집계됐다.

대다수가 1차 재이송(969건)이었으며 2차 22건, 3차 2건, 4차 1건 등 순이다.

재이송 이유를 보면 병원 전문의 부재가 가장 많았다. 대구에선 669건 중 47.2%(316건)가, 경북에선 33.8%(110건)가 전문의 부재에 의한 재이송이었다.

특히 대구의 전문의 부재로 인한 재이송 비율은 전국 평균을 10.7%포인트 웃돌았다. 전국 9천414건 중 전문의 부재 사유는 3천432건(36.5%)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 전문의들은 1명당 수백명을 감당해야 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대구지역 전문의 수는 5천180명으로 전문의 1명당 시민 456.3명을, 경북지역 전문의 수는 3천168명으로 1명당 도민 820.7명을 담당하는 수준이었다. 현시점 기준으로는 지역 총인원은 알 수 없지만 계명대 동산병원 245명, 영남대병원 220명, 대구파티마병원 136명 등이 있다.

대구소방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전국 최초로 ‘119 구급스마트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최근에는 재이송이 이전보다 31.5%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각 병원에서 전공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일어난 20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을 빚은 사례도 없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이 시행된 후 경증 환자를 이송할 때 의료진과 구급대의 판단이 다른 경우가 있어 재이송이 다소 늘었다”며 “스마트시스템 도입 후에는 문제가 보완돼 재이송 사례가 상당히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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